행사의 계절 10월을 돌아보면 매주가 바쁜 나날들로 가득찼습니다. 지역마다 커다란 축제도 많지만, 도시농부들은 텃밭에서 교류하고, 농촌농부들과 교류하고, 텃밭끼리 교류하고, 타 지역과도 교류하는 날들이었습니다.
도시농업으로 큰 축제도 열지만, 정작 축제의 주체인 도시농부들이 즐기는 행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매번 부스운영으로 행사에 참여하다보니, 도시농부들을 위한 행사라기보다 불특정 다수에게 체험을 소비시키는 행사는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겠어요.
소소한 고구마축제처럼, 텃밭에서 활동하는 도시농부들이 준비하고 함께 즐기며 교류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
|
🏞️ 만수마을이음텃밭, 소소한 고구마축제
지난해 호기심에서 시작한 소소한 고구마축제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만수동에 위치한 텃밭이 장수초등학교와 이어지면서 마을주민들과도 이어지면서 이제 자연스레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텃밭이 되었습니다.
소소한 고구마축제는 북적북적하는 여느 축제와 달리 소박함을 즐기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 부스운영하느라 고생하는 분들 따로 있고, 구경꾼으로 부스를 도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즐기며 평온한 텃밭에서 하고싶은 것을 하다보면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기분이 드는 잔치이죠.
그래도 먹거리가 잔치분위기를 내는 것이라 빠질 수 없죠. 고구마라떼, 고구마전 그리고 군고구마, 군밤은 현장에서 구워먹고 돌멩이국은 서로가 조금씩 가져온 채소들을 넣고 텃밭에서 공수한 배추며, 대파, 호박들을 추가해 벽돌로켓스토브로 한솥 가득 끓여냈죠. 100여명이 국밥을 나누어 먹었죠.
토종씨앗나눔, 보물찾기, 텃밭시화꾸미기, 벼베고 탈곡하기, 고구마캐기, 고구마순따기 등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하게 텃밭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은 130여 명이 함께 만수마을이음텃밭을 느끼고 갔습니다. |
|
|
"처음으로 참여한 소소한 고구마축제, 웰컴투 동막골이 생각났어요." - 정승실 |
"평소 지나쳤던 아름다운 풀꽃을 느꼈던 시간" - 임선월 |
|
|
"'소소한' 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 그대로의 이 소소한 느낌을 풍기는 공간과 사람들이 너무 좋다." - 김미애
|
"돌멩이국을 끓였다. 맛있게 먹는것도 좋지만 준비하는 사람들도 신나보인다." - 아메바 |
|
|
🎉 연결되면 더 큰 희망이, 공동체텃밭 한마당
지난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영화공간주안에서는 2024 공동체텃밭한마당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동체텃밭한마당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 두번째 열리는 행사입니다.
2024 공동체텃밭한마당은 영화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작은농장" 영화를 함께 보고, 우리가 결국 해보려고하는 궁극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깊이 있게 확장된 고민도 많아졌습니다. 영화는 유튜브에서 구매해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공동체상영은 배급사와 협의하여 적정한 비용을 치르고 상영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텃밭의 도시농부들과 토크쇼로 이어졌습니다.
>> 토크쇼 영상보기
|
|
|
🌏 도시농부들 함께 달리다. 회원의날 마라톤대회 현장
도시농부 달려! 달려!
10월 6일 일요일 이른아침부터 인천대학교 송도캠페스 주변이 사람들로 인산인해 붐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다니!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기대와 설렘 그리고 첫 대회에 참여하는 떨림도 함께 한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올해 회원의 날을 준비하면서 함께 뛰는 것을 시도해보면 어떨까하다가 마라톤대회 단체로 참여하는 것을 해보기로 했다. 무리하지 않고 5km코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의외로 참가신청이 적다. 다들 안해본 경험이라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도 참여하니 함께하자고 설득해서 결국 40여명의 도시농부들이 단체로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신청을 했다.
|
|
|
🎉 도시농장, 도시농부들의 공동체,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추석이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날, 인천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이하 고도넷)의 ‘벽제농장’을 방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세번째 지역 탐방이라 다른 도시 텃밭이 어떤 모습인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외연은 비슷하지만 각기 걸어온 길과 고민이 다른 텃밭 베테랑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기대된다.
>> 도시농업의 역사, 벽제농장
>> 마을학교를 꿈꾸는 자유농장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의 임원들과 함께 다양한 서로에 대한 관심사를 나누다가 돌아왔다.
|
|
|
🌏 참여 못 해 아쉬운 행사! 온라인으로 다시 한 번! 항상 듣고싶고 배우고 싶은 강의도 시간 때문에 아니면 거리 때문에 못듣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좀 수고스럽더라도 영상으로 찍고, 간단히 편집해서 올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강사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좋은 내용들을 이렇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
|
|
10월은 예정된대로 행사의 계절이었습니다.
첫 주 주말에 토요일(5일)에는 철원으로 도농교류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2회 이상 항상 교류하는 철원군 농민회의 통일쌀 벼베기 행사입니다. 매년 다녀오지만 매번 새로움을 느끼는 통일쌀행사입니다. 올해는 독일 학생들이 교류차원에서 여러명이 참여했습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바로 회원의날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도시농부들이 모여 마라톤 준비를 했습니다.
둘째 주에는 한글날 휴일에 청주에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청주도시농업네트워크가 창립했고, 인천으로 견학을 왔습니다. 구월초등학교 학교텃밭,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 도림공동체텃밭, 남촌농산물도매시장 해바람텃밭, 송도이음텃밭을 두루두루 돌고 갔습니다.
12일 토요일에는 공동체텃밭한마당, 위대한 작은농장 영화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하는 토크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19일에 부평에서는 벼베기행사가 있었구요. 만수마을이음텃밭에서 소소한 고구마축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다음 주 토요일 26일엔 이음텃밭 이음리한마당이 열리구요.
그래도 행사로 바쁜 일정이지만 모두가 도시농부들이 함께 즐기는 가을의 풍성한 행사라 즐거운 날들이었습니다. |
|
|
10월 5일 철원군 통일살 벼베기 행사에 참여한 인천의 도시농부들 |
|
|
올해 처음 열린 청주도시농부학교 수료생들이 청주도시농업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인천을 방문했다. |
|
|
[특강] 마을공동체와 도시텃밭이 만났을 때
- 일시: 2024. 10. 31. 19:00
- 장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교육실
- 대상: 30명 (회원무료, 비회원 5천원)
- 강사: 방제식 (전 인천시 공동체지원팀장, 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이사)
|
|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짱짱(오창균)과 질경이(김진선)가 함께 키운 실상사농장의 생강과 고춧가루 필요하신 분들은 주문하세요. |
|
|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자료창고 주소를 알려드려요
그동안 발행했던 사업과 관련한 자료들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전문가과정 교재부터 이음텃밭 활동자료집, 도시농업정책자료와 총회자료집까지 모두 모아서 공개합니다. 😄
|
|
|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 카페와 블로그에서도 소식과 정보를 수시로 받아보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