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릴라가드닝데이가 있는걸 알고 계신가요? 5월 1일입니다. 방치되고 버려진 공간에 꽃이나 채소를 심는 활동으로 순식간에 가드닝을 하는 실천을 해보면 어떨까요?
지난 3월에 낯선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슬로베니아의 교수님이 인천 공동체텃밭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냐는 메일이었죠. 3월에 연구를 돕고 있는 유학생 블라쉬카(비비)를 만나고, 공동체텃밭의 비교연구한 보고서가 EU의 지원으로 만들어져 보고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연구를 더 진행하기 위해 인터뷰도하면서 적극적인 교류를 하게되었네요. 그래서 그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 주목할 소식
🎉 지역사회의 집단적 행동으로서의 도시농업 : 한국과 슬로베니아 비교 연구
얼마 전 슬로베니아의 유학생에게서 이메일로 문의가 왔었습니다. 이음텃밭의 연구와 관련하여 방문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몇 번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직접만나 유학생(박사과정) 비비와 그가 돕는 교수님의 연구자료를 보게되었습니다.
지난 4월 12일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 '도시농업의날 기념행사 - 인천 도시농부, 토종씨앗으로 만나다' 행사가 열렸습니다. 4월 11일이 도시농업의 날입니다. 지난 22년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주최한 도시농업의날 기념행사를 같은 도매시장 옥상텃밭인 해바람텃밭에서 진행했었는데, 오랫만에 단체들이 연합해서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토종씨앗을 주제로 치뤄졌습니다. 다른것보다 토종씨앗을 나누자는 취지를 중심에 두고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토종씨앗을 키우고 나눔하는 단체들이 중심이되어 함께 행사를 기획하다보니 도시농업의날과 겹쳐 도시농업단체들도 함께하게 되었죠. 사실 토종모임들도 인천에서 활동하니 도시농업단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함께하게 되어 행사가 더 풍부해졌습니다.
도시농업은 단순히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행위를 넘어, 도시 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농작물뿐만 아니라 수목, 화초 등을 재배하고, 나아가 곤충 사육이나 양봉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건물의 옥상, 아파트 베란다, 자투리 공간, 공동체 정원, 더 나아가 수직농장이나 실내 공간까지 도시의 모든 잠재적 영역을 경작지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역사적으로 농업과 도시는 분리된 개념이 아니었다. 인류 문명의 초기 도시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형성되었으며, 산업화 이후 도시와 농업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최근 다시 농업이 도시 공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농업의 역할이 과거의 식량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민의 건강 증진, 도시 환경 개선, 생태 교육, 공동체 회복,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다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